Nature 선정 세계 암 연구 분야 상위 100대 기관에서 75위에 랭크
국내 암 병원 중 연구 실적 1위…중입자치료센터로 역량 강화 목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료원이 세계 암 연구기관 100곳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연세의료원은 세계 3대 과학학술지 중 하나인 'Nature'가 발표한 '2020 암 연구 분야 상위 100대 의료기관'에서 국내 암 병원 중 연구 실적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세계 100대 의료기관 중에서는 75위에 오른 결과다.
'Nature'는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11월 30일까지 연세의료원 교수들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을 △Life Sciences △Chemistry △Physical Sciences 분야로 나눠 주요 논문으로 총 45편을 꼽았다.
우선, 'Life Sciences' 분야에서는 Nature Communications(IF 11.878) 8편 등 33편이 게재됐다.
이어 'Chemistry' 분야에서는 Analytical Chemistry(IF 6.350) 2편 등 9편, 'Physical Sciences' 분야에서는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 15.621) 2편 등 6편이 등재됐다.
논문에 따라 2개 분야에 속한 경우도 있어 논문의 수는 45편이지만 분야별 총합은 48편이다.
'Nature'는 2019년 11월에 연세암병원 김한상 교수(종양내과) 주도로 전 세계 연구진이 함께 참여해 Nature Cell Biology(IF 17.728)지에 게재한 'Tumour exosomal CEMIP protein promotes cancer cell colonization in brain metastasis' 논문과 2019년 2월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가 Cell(IF 36.216)지에 게재한 'FXR Regulates Intestinal Cancer Stem Cell Proliferation' 논문 등을 우수논문으로 홈페이지에서 비중 있게 다뤘다.
이번 성과에 대해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폐암 신약개발 연구기부금 유치 등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지금껏 노력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도 "1969년 국내 최초의 암센터로 출발한 연세암병원은 암 치료의 역사와 전통, 축적된 경험 및 국제적인 연구와 치료 네트워크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암병원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치성 암을 포함해 암 치료를 잘하는 병원이 되고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환자와 함께 좋은 결과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2022년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센터가 완성되면 암 치료와 연구 역량 강화에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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