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50% 육박하는 인건비 비중 여전히 부담
국립대병원, 50% 육박하는 인건비 비중 여전히 부담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0.05.1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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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곳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 평균 '45.9%' 기록
강원대병원 '52.7%' 최고…분당서울대 '37.7%' 최하
사진출처: 포토파크닷컴
사진출처: 포토파크닷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전국 지역거점 국립대병원들이 여전히 높은 인건비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 11곳의 2019년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이 평균 45.9%를 기록해 전기에 비해 0.2%P 낮아졌으나, 분당서울대병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40%를 가뿐히 넘기고 있어서다.

이는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에 최근 공시된 국립대병원 11곳의 전기(2018년)와 당기(2019년) 포괄손익계산서 및 감사보고서 일부를 분석해 재구성한 결과 확인됐다.

의료기관의 '의료비용' 계정 중 하나인 인건비는 급여, 제수당, 퇴직급여, 기타인건비용 등으로 구성되며 병원별로 세부 집계 방식은 상이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의료수익 대비 2019년 인건비 비율이 가장 높은 국립대병원은 강원대병원(52.7%)이며 그 뒤를 경상대병원(49.5%), 제주대병원(49.2%), 전북대병원(47.4%), 충남대병원(47.3%), 부산대병원(45.4%)이 잇고 있다.

인건비 비율 45% 이하인 국립대병원은 전기 3곳(충북대, 전남대, 분당서울대)에 비해 2곳 증가했다.

경북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의료수익의 45% 이하로 인건비를 지출한 것이다.

이들은 각각 44.9%, 44.5%, 44.1%, 42.5%, 37.7%로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을 유지 중이다.

전기와 비교해 비율이 상승한 곳과 하락한 곳은 어느 국립대병원일까.

우선, 제주대병원(2.0%P)이 증가폭이 가장 높았으며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도 각각 0.1%P, 0.2%P, 0.8%P씩 전기에 비해 상승했다.

국립대병원 당기 및 전기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 현황
국립대병원 당기 및 전기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 현황

전남대병원은 전기와 거의 동일한 인건비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비율이 감소한 곳은 조사대상 국립대병원의 절반이 넘는 6곳이나 된다.

강원대병원(-0.1%P)과 경북대병원(-0.2%P), 경상대병원(-0.2%P), 충북대병원(-0.9%P)이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이 전기 대비 감소한 국립대병원들이다.

특히, 전북대병원은 전기에 인건비 비율이 1.7%P가량 떨어졌는데 당기에도 2.5%P 감소를 기록, 11곳의 국립대병원 중 가장 감소폭이 컸다.

이는 꾸준히 인건비 비율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대병원은 전기에 인건비 비율 변동이 없었으나 당기에는 1.1%P 감소해 44.5%의 비중을 보였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의료수익과 인건비 비율이 철저한 비례관계를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강원대병원은 국립대병원 전체에서 의료수익이 제일 낮았으나 인건비 비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의료수익이 낮은 제주대병원도 인건비 비율 순위는 3위에 올랐다.

반대로 당기 의료수익이 세 번째로 높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인건비 비율이 가장 낮고, 의료수익 4위인 전남대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 다음으로 인건비 비중이 낮다.

서울대병원 또한 11개 국립대병원에서 가장 많은 의료수익을 냈으나 인건비 비율은 뒤에서 네 번째 순서다.

전기에 이어 당기까지 2년 연속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이 감소한 곳은 강원대병원과 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 3곳이고, 이와 달리 2년 연속 증가한 곳은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이다.

한편, 이번 집계는 비율과 증감률 모두 소수점 두 번째 자리에서 반올림으로 계산했으며 금액은 십만원 단위에서 반올림했다.

손익계산서 회계연도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정보공시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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