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연구 결과 미국부정맥학회(HRS)에 발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방세동(AF)이 없어도 전극도자절세술 후 NOAC을 복용하면 뇌졸중 위험을 높이지 않고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미국부정맥학회(HRS 2020)에서 발표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Erica S. Zado 교수팀은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후 심방세동이 없어도 CHA2DS2-VASc 점수가 남성에서 1점 초과, 여성에서 2점을 초과하면 NOAC을 필요 시(pro re nata, PRN)마다 복용하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전에 이러한 환자군을 약 30개월 동안 추적관찰한 연구 결과를 작년 Journal of Cardiovascular Electrophysi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환자를 더욱 더 장기간(52개월) 동안 추적관찰한 것이다.
현재 전극도자절제술 후 CHA2DS2-VASc 점수가 남성 ≥1점, 여성 ≥2점이면 NOAC이 권고된다.
그러나 연구팀에 따르면 많은 환자는 출혈 위험 등을 고려하면 전극도자절제술 후 심방세동이 발생하지 않은면 NOAC 복용을 주저한다.
따라서 Zada 교수팀은 이러한 환자군에서 장기간 안전서 및 효과성을 검토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 99명을 포함했으며 84%는 남성, 평균 나이는 64세, 평균 CHA2Ds-VASc 점수는 2점이었다. 또, 환자는 1일 2회 맥박 평가를 받았으며 ECG 모니터링 상 전극도자절제술 후 심방세동 없었다.
연구팀은 환자가 불규칙한 맥박 혹은 심방세동이 보이면 NOAC 치료를 시작했으며, 최소 2~4주 동안 지속했다. 또, AF 사건이 재발생하면 환자는 매일 NOAC 복용을 재개했다.
약 30개월 추적관찰 결과, 환자 22명(22%)는 매일 NOAC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14명(14%)는 PRN NOAC을 사용했지만 매일 복용하지 않았다.
모니터링 결과, 혈전색전증 사건은 모든 심방세동이 없는 환자 중 1명에서만 발생했다. 또, 출혈 사건은 모든 심방세동 없는 환자 중 1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52개월 추적관찰한 결과, 환자 44명은 NOAC을 복용하지 않고 매일 맥박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아울러 추가 환자 13명은 매일 NOAC 복용하기 시작했다.
매일 NOAC 복용을 시작한 환자 22명 중 4명은 심방세동 없이 6~12개월 후 PRN 복용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PRN NOAC을 1~3번 사용한 환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분석 결과, 혈전색전증 사건은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았으며 2명은 NOAC 중단과 연관된 경미한 출혈 사건이 발생했다.
결과에 대해 주 저자인 Zado 교수는 "더 장기적인 추적관찰 결과에서 맥박 모니터링 후 AF가 검출됐을 때 PRN NOAC 사용은 전극도자절제술 후 AF 없을 때 낮은 뇌졸중 위험을 유지하고 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은 효과적이고 안전한 전략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