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전망 내용…"국내 가을 재유행 우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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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코로나19(COVID-19)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실시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매달 2%p씩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조치 실시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실시하면 GDP 성장률이 1개월마다 2%p씩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봉쇄 조치는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 주로 실시한다. 하지만 국내에도 가을부터 코로나19가 재유행해 봉쇄 조치를 취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시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수의 국가가 시민들의 외출을 제한해 위반 시 벌금을 부과하는 중이다.

BBC에 따르면 73개국이 국가 수준에서, 46개국이 지역 수준에서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23개국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이동 제한을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봉쇄 조치로 인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인 약 39억명이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등교를 못해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은 15억 79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유럽, 미국 등의 이 같은 강력한 봉쇄 조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경제에 미칠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1929년부터 1932년까지 이어진 세계경제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 우리나라는 1.2%에 그칠 것으로도 전망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국내 1분기 경제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민간 소비가 6.4% 줄고 수출이 2% 감소한 영향이다.

통계청의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19만 5000명 줄었다. 임시·일용직 일자리는 59만 30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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