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원주의대 김준형·변석준 학생과 의학통계학과 문진실 대학원생이 발표
지방간 지수 높은 사람, 급성심근경색·뇌졸중 등에 의한 사망 위험 높다는 내용

(왼쪽부터) 김장영 교수, 김준형 학생, 문진실 대학원생, 강대용 교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원주의대 학생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 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해 화제다.

연세원주의대는 본과 김준형·변석준 학생과 의학통계학과 문진실 대학원생이 연구한 논문인 'Fatty liver index and development of cardiovascular disease in Koreans without pre-existing cardiovascular disease: a large population-based study'가 최근 국제 학술지 'Cardiovascular Diabetology(IF: 5.948)'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가 높은 사람은 정상인 보다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경쟁위험을 고려한 콕스비례위험 회귀모형 분석 실시).

연구팀은 건보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통해 심혈관질환이 없는 40대 이상의 성인 약 300만 명의 자료를 이용, 6년간 추적 관찰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지도교수인 연세원주의대 김장영(심장내과)·허지혜(내분비내과) 교수는 "의대생들의 연구 논문이 인용지수 6점 수준 저널에 게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며 "이는 학술적 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빅데이터 자료 이용 교육과 분석을 도운 건보공단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준형·변석준 학생은 "본과 3학년 겨울방학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노벨프로젝트인 'bigdata summit' 과정을 선택실습으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며 "연구 가설을 세우고 직접 자료를 분석하며 교수들의 지도로 논문을 작성할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1년간의 노력이 생각지도 못한 좋은 결과로 나타나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세원주의대는 기초의학 전공 의과학자 조기 발굴 프로그램인 노벨프로젝트, 의학통계학과에서 주최하는 논문작성 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주도적인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8년에도 재학생이 발표한 논문 중 하나가 'Scientific Reports(IF:4.122)'에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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