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화기학회서 국내 임상 3상 데이터 공개...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효과 입증
투여 초기부터 가슴쓰림 증상 개선...에소메프라졸 대비 3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개발 중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푸라잔이 8주까지 내시경상 점막 결손 치료에 있어 99%의 치료율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2020 미국소화기학회(Digestive Disease Week, DDW)에서 P-CAB 제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의 국내 임상 3상 데이터를 최초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25개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 3상이다. 

임상 결과 펙수프라잔은 8주까지 내시경상 점막 결손 치료에 있어 99%의 치료율을 보였다. 

또 양호한 내약성과 안전성도 확인했다.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상관없이 즉시 가슴쓰림(heartburn) 증상 개선을 보였으며, 위식도역류질환의 비전형적 증상인 기침(Cough) 증상도 개선됐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 대상 투여 시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 대비 3배 많은 환자에게서 가슴쓰림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임상 3상 증상 개선 데이터를 바탕으로 펙수프라잔을 Best-in-class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앞으로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펙수프라잔의 빠른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링 또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인 P-CAB 제제로, 역류성식도염에 널리 쓰이는 PPI의 차세대 약물이다.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여러 산 분비 관련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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