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5개 병상 축소해 확보병상 3808개…5월 중순 서울·대구 감축 검토 예정
임시 설치 시설물 등 유지해 위기 재차 발생 시 신속 재가동 만반이 준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6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7개소를 추가로 지정해제 하고, 12개소의 일부 병상을 감축한다.

이번 지정해제 및 감축으로 병상 1725개가 줄어들며 확보병상은 3808개가 된다.

지정해제 7개소는 경기(2개소), 충남(1개소), 전남(1개소), 경북(2개소), 경남(1개소)이며 일부감축 12개소는 △부산 △인천 △울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등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감축 현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감축 현황 및 추가 감축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중대본은 지난달 23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운영 조정방안'을 발표한 직후 557병상(9개소)의 지정을 해제했고, 이어 25일 1개소(27병상), 28일 7개소(967병상), 30일 1개소(281병상), 5월 1일 1개소(104병상) 등을 순차적으로 지정해제 했다.

현재 각 시도별로도 구체적인 병상 감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COVID-19) 상황이 다소 안정화되고, 상황이 심각하던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한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영상황과 병상 가동률을 고려한 조치인 것이다.

5월 4일을 기준으로 확보된 감염병 전담 병상은 5533개이며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총 4649개이다.

중대본은 오는 6일 7개 전담병원에 대한 지정해제 등을 거쳐 총 1725개의 병상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번 감축 이후 확보병상은 총 3808개로 유지되고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2924개가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

중대본은 5월 중순에 서울·대구 지역도 확진 환자 추이 등을 살펴본 후 감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대본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이러한 감축작업을 통해 일일 확진 환자가 50명 미만으로 유지되는 추세에서는 감염병 병상 수를 전국적으로 1500~2300여개 수준까지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할 경우,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시설물을 유지하고 병상관리 및 재가동 계획을 수립해 위기 시에는 신속히 재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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