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R]Christopher J. Sweeney 연구팀, 엑스탄디+티센트릭 vs 엑스탄디 비교
OS, 병용군 15.2개월 vs 단독군 16.6개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암치료에서 병용요법보다 단독요법이 더 나은 치료효과를 종종 보이기도 한다. 

최근 발표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 연구인 IMbassador250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엔잘루타미드(제품명 엑스탄디)를 단독으로 투여하는 것이 아테졸리주맙(제품명 티센트릭)과 병용투여하는 것보다 전체 생존율에서 앞선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코로나19(COVED-19)로 인해 온라인 회의로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 미국 다나파버암연구소 Christopher J. Sweeney 연구팀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테졸리주맙+엔잘루타미드군▲엔잘루타미드군으로 배치해 두 군의 안전성 유효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무작위 임상 3상연구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이거나 국소 진행된 암 환자, 치유할 수 없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이 연구에 참여했다. 또 전신수행능력(ECOG) 평가 0/1점, 이전에 면역치료나 엔잘루타마드/안드로겐 수용체 길항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도 연구 대상이었다. 

연구팀은 759명의 환자들은 ▲아테졸리주맙(1200mg)+ 엔잘루타미드(160mg)군(n=379) ▲엔잘루타미드(160mg)군(n=380)으로 무작위 1:1 배치해 3주 동안 매일 약물을 투여했다.    

1차 종료점은 전체 생존율(OS)이었다. 2차 종료점은 PSA 반응률, 영상학적 PFS, 객관적 반응률(ORR)과 안전성이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70세, 3분의 2는 이전에 국소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고, 35%는 내장(visceral)의 전이가 있는 상태였다. 또 90%는 뼈 전이, 30%는 림프절이 포함된 상태였고, 72%는 PD-L1 발현 음성인 환자였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얀센의 호르몬치료제인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제품명 자이티카)와 항암화학치료제인 도세탁셀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었다

연구 결과 엔잘루타미드를 단독으로 투여하는 것이 병용투여하는 것보다 전체 생존율에서 앞섰다. 

구체적으로 보면, 엔잘루타미드를 단독투여했을 때 중앙값 전체 생존율(OS)은 16.6개월, 엔잘루타타이드와 아테졸리주맙을 같이 투여했을 때 OS는 15.2개월이었다. 

또 1차 종료점에서 아테졸리주맙+엔잘루타미드군의 생존율  증가가 유의미하지 않았다(HR 1.12, 95% CI 0.91-1.37). 12개월 OS 역시 단독군보다 약간의 혜택만 보였을 뿐이다(64.7% vs 60.6%). 
 
세부분석에서도 아테졸리주맙+엔잘루타미드군이 엔잘루타미드군보다 더 많은 이득을 보이지 않았다. 

두 군 모두 PSA progression의 중앙값은 2.8개월이었다. ORR은 병용군이 14%, 단독군 7%였고, 두 군에서 41~42%의 환자가 안정된 질병 상태를 보였다. 

연구팀은 "암환자를 치료할 때 암이 전이된 부위(뼈나 연조직)에 따라 다른 면역반응이 있다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며 "면역반응과 종양 상태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바이오마커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상 3상을 위해 성공적인 병용요법 전략을 짜려면 각 약물의 생물학적 영향, 종양 미세환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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