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급여 진입한 다잘렉스 2018년 대비 2019년 684% 급성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많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에서 암젠의 키프롤리스(성분명 카르핍조밉)가 BMS(세엘진 인수)의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를 제쳤다.

현재 국내 다발골수종 치료제는 1·2차 치료제로 얀센의 벨케이드(성분명 보르테조밉)와 BMS의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 2차 옵션으로 암젠의 키프롤리스(성분명 카르핍조밉), 3차 옵션으로 BMS의 포말리스트(성분명 포말리도마이드), 그리고 지난해 4월 4차 옵션으로 급여권에 진입한 얀센의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가 처방되고 있다.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은 그동안 벨케이드와 레블리미드가 주도해 왔으며, 2018년 RSA 적용을 받아 급여권에 들어온 키프롤리스가 앞선 두 제품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심지어, 키프롤리스는 지난해 매출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던 레블리미드를 밀어내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4월 가장 늦게 보험급여권에 진입한 다잘렉스 역시 매출 성장이 눈에 띈다.

다잘렉스는 2017년 국내 시판을 획득한 이후 2018년 대비 2019년 684%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키플로리스는 2차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우수한 생존기간 개선효과를 보이고 있다.

키프롤리스는 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와 텍사메타손과 병용하는 3제 요법과 덱사메타손과 병용하는 2제요법으로 사용되며, 2가지 요법 모두에서 4년의 전제생존기간(OS)을 확보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3제요법과 2제요법 모두를 치료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다.

3제요법 중 생존기간 개선측면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이 키프롤리스 3제요법으로 NCCN 권고 요법 중 국내 유일하게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다잘렉스는 임상시험 결과, 이전에 최소 3가지 약제(성분명 보르테조밉, 레날리도마이드, 카필조밉, 포말리도마이드 등)에 불응한 환자의 전체 반응률(ORR)은 28.6%로 전체 환자군의 반응률인 29.7%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발골수종 임상 현장의 데이터와 다잘렉스 단독요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에서는 삼중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다잘렉스를 단독으로 투여했을 시 생존률 중앙값이 17.5개월) 대조군 5.1개월에 비해 1년 이상 개선됐다. 또, 국내 환자에게 반응률도 높았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2019년도 매출 자료에 따르면, 키프롤리스는 2018년 187억 4300만원 매출에서 2019년 318억 5500만원으로 69.9%의 성장을 이뤘다.

다음으로 레블리미드가 2018년 290억 3000만원에서 2019년 297억 2000만원으로 2.38% 성장해 키프롤리스에게 밀렸다.

벨케이드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3위에 머물렀다.

벨케이드는 2018년 107억 3600만원 매출에서 2019년 84억 7000만원으로 21.1% 매출이 감소했다.

포말리스트는 2018년 83억 2500만원에서 2019년 0.74% 성장한 83억 8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늦게 급여권에 진입한 다잘렉스는 가장 높은 매출성장을 이뤘다.
다잘렉스는 2018년 9억 8700만원 매출에서 2019년 684% 급성장해 77억 4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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