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취임식에서 향후 심평원 비전과 역할 설명…심사체계 개편 완성 의지
적정성 평가체계 근본적 혁신 강조…세계 최고 보건의료 평가기관으로 거듭날 것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10대 김선민 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10대 김선민 원장이 22일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10번째 수장이 된 김선민 원장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혁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심평원은 22일 제10대 김선민 원장의 취임식을 최소한의 직원만 참석한 채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날 김선민 원장은 향후 심평원의 비전과 역할을 강조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평가기관으로서의 도약, 세계 최고 보건의료 평가기관이 되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외부적으로 심평원 업무의 근간인 심사와 평가의 효율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바, 내·외부 소통방식의 변화를 통해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미 추진하고 있는 심사체계 개편을 완성하고 적정성 평가체계를 혁신해야 한다"며 "건강보험을 포함한 제반 의료보장 급여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평가하는 국내 최고, 세계 최고의 건강보험급여관리기관 및 의사결정기구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즉, 한국 의료체계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완하는 기관이 돼 다른 유관 기관과 국민, 직원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공기관으로의 위상 확립을 다짐한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세 가지 분야에 역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우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도록 정보통신체계를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본격 원주시대를 맞아 전국의 직원과 의료계, 국민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한 기전을 새롭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환자와 전국민이 실질적으로 중심에 서는 건강보험과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기술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인권과 청렴을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윤리 경영과 인사·교육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에 적응하는 과제는 심평원도 예외가 아니지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자"라며 "올해는 심평원이라는 이름으로 일한지 20년이 되는 해인만큼 믿음직한 심평원 직원의 기량을 한껏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신임원장은 서울의대(예방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의 의학 석·박사 학위 취득 후 한림의대 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연구담당관,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기술관 등을 역임했고 현재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의료의 질과 성과 워킹그룹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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