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1000호 기념 인터뷰] 단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상규 교수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본지 1000호 제작을 앞두고 들었다. 2001년 1월 8일 1호부터 시작해 2호, 3호 그리고 1000호. 편집국 기자들 시간과 독자의 시간이 그 어떤 곳에 고스란히 쌓여있는 건 아닐까.

지령 1000호를 맞아 창간부터 지금까지 메디칼업저버가 성장하는 동안 뜨거운 시선으로 봐주고, 때로는 따가운 지적으로 마음을 보내준 독자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인연은 우연히 발생하는 공감의 나눔으로 맺어지는 관계 설정인 듯하다"

단국대병원 최상규 교수(방사선종양학과)가 말하는 인연의 정의다. 알듯 모를듯 하다. 

단국대병원 최상규 교수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단국대병원 최상규 교수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최 교수는 본지의 오랜 애독자다. 그는 한국스마트의료연구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고, 또 기타리스트이기도 하다. 가끔 공연에 직접 나서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그는 1999년부터 인터넷에서 암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운영해 왔고, 2018년에는 암이란 닷컴(am2ran.com)을 오픈해 각종 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메디칼업저버의 애독자가 된 계기는?
메디칼업저버 창간 때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다. 당시 내가 암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됐다. 내가 의료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눈여겨보고 있었다.  

메디칼업저버의 장점이라면?
-다른 의료 전문지에 비해 학술정보가 눈에 띈다. 또 스마트 헬스케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취재와 기사가 타 의료전문지에 비해 강점인 것 같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면? 
- 모든 의료전문지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환자나 보호자들을 위한 좀 더 대중적인 기사가 더 실렸으면 한다.

또 현재는 3S  즉  Silver, Single, Smart 시대다.

이에 맞는 기사가 필요하다. 많은 신문들이 이 추세를 따라가는 것 같기는 하다.   

기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론이란 것이 어차피 편집이라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원본의 축약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기사를 독자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독자는 구체적 의료 행위에 대해 전문적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그로 인해 생기는 의료인과 독자들의 괴리감이 존재한다.

따라서 언론이 공평성이나 합리성을 가진 논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료진들에게만 유리하거나, 환자나 일반인에게만 유리한 일방적인 편파성 기사가 아니도록 더 정제된 기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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