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사 40%, 환자 방문 처방 대신 원격의료, 화상통화 사용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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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이 팬데믹으로 확산되자 미국에서는 원격의료 '붐'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의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의료 등에 더 의존하는 듯 처방 관습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증이 미국에서 확산하면서 국가비상상황을 선언하고 의료진과 환자에게 직접 방문하는 전통적 진료 행위를 피하고 원격의료를 사용하라는 지시가 떨어지면서 나타났다. 

미국 보건·의료 홍보대행사 아벨슨테일러(Abelson Taylor)는 코로나19가 17년 이상 의사로 근무한 의료진 500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세상에 의료진의 업무 이해(Understanding Physician Engagements in a COVID-19 Impacted World)'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약 40%는 처방 습관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물 처방량을 늘리거나 환자 방문 없이 원격의료로 처방하는 행위를 포함했다. 

특히 4명 중 3명은 환자와 소통하기 위해 원격의료(106%), 화상통화(158%) 등을 환자가 진료소 방문을 통한 처방을 대처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Forrester Research)는 원격의료 건수가 올해 10억 건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레스터리서치 Arielle Trzcinski 분석가는 "원격의료는 현재 주요 전환점에 도달할 예정이다"면서 "2020년에는 원격의료에 대한 투자가 전통적 의료에 대한 투자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격의료는 전자정보 및 통신 기술을 통해 보건·의료 관련 서비스 및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지칭한다. 의료진은 원격의료를 통해 지역 위치와 관계없이 환자를 접촉, 관리, 교육, 진료,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일시적으로 전화 상담 및 전화 처방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면서 비대면 진료를 향후 활성화할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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