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시행 2차례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 검사 모두 음성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차에 걸친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병원은 오늘부터 응급환자만을 대상으로 부분 개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은 1, 2차 고강도 방역작업 후에도 모든 지역의 집진청소와 소독을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10, 13일 실시한 2차례 질본의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 검사에서 17일 음성 확인을 받아 정상 개원에 앞서 오늘부터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의정부성모병원 박태철 병원장이 15일 자가격리복귀자 교육에서 복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박태철 병원장이 15일 자가격리복귀자 교육에서 복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 1일 병원 폐쇄 후 원내 확진자는 환자 8명, 의사 2명, 간호사 3명, 미화원 2명, 간병인 4명 총 19명이다. 병원은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외래 및 응급실을 폐쇄한 후 고강도 방역작업과 환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검사(PCR)에 착수했다. 

바이러스 방역 전문 기업과 응급실부터 8층 및 4층 병동에 과산화수소 훈증멸균을 사용한 고강도방역을 했다. 이어 비오염구역으로 구분되는 전 병동에도 차아염소산나트륨 1000ppm을 사용한 클린룸 소독방역을 실시했다.

이번 코로나19(COVID-19)로 응급실이 폐쇄돼 지역 응급의료의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병원은 초 응급환자에 대해서만 응급실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일부 구역을 오픈해 가동키로 결정했다. 

응급진료가 가능한 환자는 응급분만, 중증외상, 급성기심근경색, 급성기뇌경색 증상에 한 해 48시간 이내 PCR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환자만 가능하며 호흡기환자는 당분간 응급진료가 불가능하다. 

외래진료의 경우 기존에 병원에 예약 된 재진환자 중 2주 내 PCR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야하며 병원에서 유선 연락을 통한 사전 안내를 받고 방문한 재진 환자만이 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초진 진료는 불가능하며 약처방이나 의사소견이 필요한 경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박태철 병원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최선을 다해 방역을 마쳤다"며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병원은 앞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보완했으며, 의정부성모병원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의 외래 전면개원은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 의정부시와 협의를 거쳐 다음 주에 최종 결정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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