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 중국 임상 2/3상 IND 승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중국 파트너 하버바이오메드가 면역성 혈소판감소증(ITP) 환자 대상 HL161(HBM9161, batoclimab) 피하주사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계획(IND)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계획은 연결 임상시험으로, 하나의 임상시험계획 내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임상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HL161은 경쟁제품 중 유일하게 형질전환 동물을 이용해 개발한 완전 인간항체로, 세포 내 FcRn을 억제, 자가항체를 감소시키는 작용기전을 갖는 중증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올해 면역성 혈소판증 이외에 중증근무력증, 갑상선안병증, 시신경척수염 등 여러 질환으로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버바이오메드 CEO인 Jingsong Wang 박사는 “이번에 승인된 ITP 임상시험과 그 외 준비하고 있는 여러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임상시험들은 모두 전임상 및 임상 1상에서 보여준 HL161 피하주사 제품의 높은 안전성과 뛰어난 IgG 감소 효과 등 이 신약의 높은 잠재력을 기반으로 한다”며 “중국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ITP에서 개발속도를 높일 수 있고, 환자에게 신속히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결 임상시험계획을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승인해줘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 책임자인 중국 의과 아카데미/북경 유니언 의대 Renchi Yang 교수는 “ITP는 만성 이질적 질병으로 획기적인 치료제가 없어 치료방법이 제한적이며 환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FcRn을 타깃하여 IgG를 감소시키는 메커니즘을 가진 이 신약이 난치성 ITP환자들에게 유망한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한편, WHO는 HL161 항체의 국제일반명(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 INN)을 ‘Batoclimab’으로 확정하고 지난 3월 30일에 WHO Drug Information을 통해 이를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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