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ASCO 온라인, AACR 8월 개최 검토 
GC녹십자·제넥신·알테오젠 등 참가...올해도 '병용' 대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COVID-19) 여파에도 암 정복에 대한 국내 제약업계의 관심은 여전하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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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표적 암 관련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의 일정이 조정됐지만, 국내 기업의 참여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ASCO '온라인'-AACR '8월 개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표적 두 암학회가 조정됐다. 

최근 ASCO는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연례회의(ASCO Annual Meeting 2020)을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전했다. 

다만, 온라인 방식이다. 학회 측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5월 말 예정된 연례회의에 연구자들이 직접 참석하기 어렵다고 결론냈다"며 "그럼에도 우리의 목적에 따라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학회 일정을 연기한 AACR은 8월 개최를 검토 중이다. 당초 AACR은 이달 연례회의를 예정했지만 최근 AACR은 "연례회의 일정을 오는 8월로 재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내사 참여 여전 
GC녹십자·제넥신·알테오젠 '주목'...'병용'이 대세 

이런 가운데 올해 ASCO는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ASCO에서는 병용요법이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ASCO에는 GC녹십자, 제넥신, 알테오젠, 메드팩토, 엔케이맥스, 파멥신 등이 참가한다. 

GC녹십자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 중인 표적항암 신약 GC1118의 임상 1b/2a상 중간결과 초록을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GC1118과 이리노테칸 또는 폴리피 등 기존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투여 임상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상반기 종료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2차 치료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기업의 발표도 잇따른다.

제넥신은 재발 및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루킨-7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연구를 발표한다. 하이루킨-7과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 관련 첫 임상연구로 학계의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알테오젠은 유방암 치료제 ALT-P7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메드팩토는 백토서팁과 글리벡 병용임상 1상의 1차 평가지표인 안전성을 공개한다. 

엔케이맥스는 비소세포폐암 대상 한국인 임상 1/2a상 연구와 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 1상 결과를, 파멥신은 올린바시맵+키트루다의 재발성 뇌종양 환자, 삼중음성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용임상 두 가지의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신약의 가치판단은 쉽지 않다"면서도 "신약의 가치 판단에 도움을 주는 게 학회에서 발표하는 성공적인 데이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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