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위원회 제1차 회의 10일 개최…각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
코로나19 장기화 대비해 지속 가능한 형태로 생활방역지침안 마련 계획
중대본 박능후 1차장, "누구도 고민한 적 없는 새로운 일상 개척할 것"

서울 시내 한 곳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채로 걷고 있는 모습.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COVID-19)와의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알린 바 있는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속 가능한 형태로 지침이 마련될 예정이며 지침 마련에 머리를 맞대는 전문가는 15명으로 구성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방역 체계를 논의하기 위해 생활방역위원회(공동위원장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윤성 원장) 제1차 회의를 10일 국제전자센터 22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제1차 회의에는 방역·의료 분야 전문가, 경제·사회 분야 전문가, 시민사회 대표, 정부 위원 등 총 18명의 위원 중 15명이 참여했다.

생활방역지침안 마련을 위한 생활방역위원회 제1차 회의가 10일 국제전자센터 22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중대본은 지난달 22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변형해 실행하는 생활방역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중대본은 참석한 위원들과 함께 생활방역 추진 계획과 위원회 운영 방향을 상호 공유하고 논의했으며, 다음 회의 시까지 구체적인 생활방역지침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통해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중대본 박능후 1차장은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좋은 성과를 거둔 이후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생활방역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이 논의가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약화시키는 계기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즉,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이 자칫 사회적 거리두기의 약화로 이어져 코로나19 방역을 느슨하게 하는 결과로 귀결되면 안 된다는 것을 당부한 것이다.

생활방역위원회 위원 명단 18인.

아울러 박 1차장은 향후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코로나19와의 줄다리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와 조화되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고 실천하는 데 국민들이 직접 온라인 등을 통해서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생활방역 체계라는 새로운 일상은 인류 역사에서 그 누구도 고민해본 적이 없었던 길"이라며 "생활방역위원회는 이 길을 개척해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생활방역의 내용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