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영 간호사, 한 음식점에서 심정지 남성 심폐소생술로 응급처치
임재협 총무팀 사무원, 백혈병 앓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생명의 소중함과 의료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직원들이 생명을 살린 선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총무팀 임재협 사무원(왼쪽)과 이운영 간호사

우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운영 간호사는 지난달 8일 횡성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옆 테이블에 앉은 남성이 갑작스럽게 뒤로 넘어지는 광경을 목격했다.

이 간호사는 즉시 심정지 상태였던 이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 남성의 의식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했으며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총무팀에서 근무하는 임재협 사무원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 위해 최근 이식수술을 받았다.

앞서 임 사무원은 2013년 골수기증 서약을 하고 지난해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유전자 상세검사 및 건강검진 등의 과정을 거쳤다.

임 사무원은 모든 검사에서 기증적합 판정을 받았다.

조혈모세포이식은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해야 가능한데 형제 자매간에는 25%, 부모와는 5% 이내의 일치확률을 보이며 타인 간 확률은 수만 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하다.

임 사무원은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며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이식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수혜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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