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가 가장 증가 폭 커…의원,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순으로 요양급여비 높아
의원 표시과목 중 정신건강의학과 증가율 최고…입원진료 노년 백내장이 가장 많아

사진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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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진료일 기준 2019년 3분기 요양급여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1.29% 증가한 63조 804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입원, 외래, 약국 중 외래의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2019년 1~3분기 진료비통계지표'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해부터 진료비통계지표 공개를 예년과 달리 심사일 기준의 '진료비 심사실적'과 진료일 기준의 '진료비 주요통계'로 이원화 해 발표하고 있다.

즉, 심사일 기준 통계와 진료일 기준 통계는 집계 시점의 차이로 인해 일부 수치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2019년 3분기 요양급여비용은 63조 804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간에 비해 11.29% 증가한 것으로, 이 중 외래 요양급여비용이 전년 대비 12.54%로 가장 많이 증가해 26조 758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입원 요양급여비용이 23조 9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7% 증가했고, 약국 요양급여비용은 8.18% 증가한 13조 647억원이다.

요양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의원의 요양급여비용이 12조 4417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상급종합병원 11조 2725억원, 종합병원 10조 9735억원, 병원 10조 166억원, 요양병원 4조 4193억원이 잇고 있다.

전년 대비 청구기관 수의 증가는 의원이 2.3%로 종합병원 1.3%, 약국 1.8%, 병원(요양병원 포함) -0.3%에 비해 다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2019년 3분기 행위별수가의 4대 분류별 구성비는 기본진료료 26.32%, 진료행위료 45.23%, 약품비 24.1%, 재료대 4.35%로 나뉘며 진료내역 항별로는 처치 및 수술료 19.43%, 진찰료 18.84%, 검사료 14.33%, 입원료 12.51% 등이 10% 이상을 차지했다.

의원 표시과목 중 정신건강의학과의 2019년 3분기 요양급여비용(4334억원)이 2018년 3분기 요양급여비용 3497억원보다 23.9%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안과가 18.2%(1조 882억원→1조 2865억원), 비뇨의학과가 18.1%(3154억원→3723억원)의 증가세로 뒤를 이었다.

증가액이 가장 높은 과목은 내과로 전년 동기간 1조 9977억원에 비해 2271억원이 증가해 2조 224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3분기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순이다.

외래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기관지염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노년백내장'으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23.4% 증가했고, 외래의 경우 '치아우식'으로 53.2%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9년 3분기 암질병으로 입원한 진료인원은 총 34만 4618명으로, 이에 따른 요양급여비용은 전년 3분기 대비 10.51% 증가한 3조 6088억원이다.

다발생 암 중 입원 요양급여비용 증가율과 증가액이 가장 높은 암은 각각 전립선암 19.81%(128억원)과 유방암 391억원(15.13%)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분기 내원일당 요양급여비용은 5만 469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9% 증가했다.

특히, 70세 이상 연령대의 내원일당 요양급여비용이 7만 613원으로 집계, 전체 내원일당 요양급여비용의 1.3배에 달했다.

65세 이상 요양급여비용은 전년 3분기 대비 12.9% 증가한 25조 9471억원이다.

한편, 심사일 기준 '진료비 심사실적'으로 보면 2019년 3분기까지 총 11억 6800만건이 심사(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됐으며 심사금액은 약 71조 9000억원(9.87% 증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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