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조제 시스템 보완 필요성 제기

 의료계에서는 심평원 의약품 처방조제지원 시스템 도입을 찬성하지만,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메디칼업저버가 주최하고 MMK, KIMS, 탑케어코리아가 후원하는 "심평원 의약품 처방조제지원 시스템 시행에 따른 대처 전략"이란 주제의 제28차 약업경영세미나가 21일 일동제약 지하 강당에서 열렸다.

 오는 4월 1일부터 의약품 처방조제지원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청구하는 경우에는 반려될 예정이기 때문에 세미나는 의료인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불렀다.

 MMK그룹 이영택 대표는 관심에 감사하며, "새로운 시스템에 의료계의 폭넓은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최종욱 보험부회장은 "의약품의 안전하고 적정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정보를 의·약사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는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며 "그러나 동일 요양기관만의 점검은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동일 요양기관 내 타 진료과목 간 사전점검 및 다른 요양기관 간 사전점검 시스템 구축까지 뒤따라야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보험부회장도 "국민 건강 정보의 안전성 문제도 뒤따르며, 일부 의료기관의 전산 미비로 구축 비용 자체가 많이 든다. 특히 해킹, 바이러스 등 국가적인 진료마비 문제와 손해보상 책임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시스템 보완을 주장했다.

 따라서 보완프로그램으로 KIMS POC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KIMS 이창호 차장은 "심평원 서버와 OCS를 연결하는 점검프로그램의 역할을 KIMS POC가 수행한다"며 "심평원 서버에 주기적인 접속을 통해 기준 DB 점검결과 파일만이 심평원 서버로 이동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심평원 시스템으로는 부족한 경고메시지 발생시 부가적인 의사결정 사유입력시 예시, 과거처방·당일 타과 처방과의 병용금기, 동일 성분의 다른 제품명 처방에 의한 중복 여부까지 체크한다.

  이 차장은 "심평원 모듈 업그레이드에 따라서 추가 작업을 지원하며, 중복 처방 가능성의 최소화로 삭감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최적 처방을 위한 적정 진료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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