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F] 필리핀 Eloisa Trina Generoso 연구팀, 엔트레스토 신기능 보호 효과 메타분석
엔트레스토, 신부전, 혈중 칼륨, 크레아티닌 수치 평가에서 우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만성심부전 약물인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고혈압 약물인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ACEI)나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보다 신장 기능보호에 우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신장재단(NKF, National Kidney Foundation) 가상(virtual) 임상 회의에서 발표됐다.

심부전(HF)이면서 만성신부전(CKD)이나 신장 기능이 악화된 환자에게 ACEi와 ARB를 처방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지만, 신부전 위험이 증가하기도 한다. 

이에 필리핀 세이투 르크의료원 Eloisa Trina Generoso 연구팀이 엔트레스토와 ACEi/ARB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4개의 무작위 대조군(RCT) 연구를 포함해 총 1만 4377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RCT 중 2개는 ACEi(에날라프릴), 2개는 ARB(발사르탄) 연구였다. 

연구팀은 PubMed를 사용해 2019년 11월 20일까지 키워드를 사용해 체게적 문헌고찰을 진행했고, 연구에 사용한 지표는 사구체여과율(eGFR) 감소, 혈중 크레아티닌 증가와 혈중 칼륨 증가 등이었다. 

연구결과 엔트레스토가 ACEi(에날라프릴) 또는 ARB(발사르탄)보다 신부전 경향이 덜 나타났다(RR 0.78, 95% CI 0.65~ 0.94). 또 심부전 환자에서 혈중 칼륨 수치가 높아질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RR 0.89, 95%),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RR 0.84, 95%)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엔트레스토는 심부전과 만성신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매력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며 "앞으로 대규모 장기 관찰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엔트레스토 사용 문구에는 심각한 신부전이 있는 환자에게는 치료 시작 시 용량의 절반만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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