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등 13개 기관 참여…"수술장, 전실 있는 음압수술실로"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국내 의료계가 최근 코로나19(COVID-19) 환자에 대한 수술 지침과 수술실 운영 방안을 정해 권고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수술장은 전실이 있는 음압 수술실을 이용해야 한다. 전실이 없을 때는 2개의 수술실이 연결된 방 또는 옆 수술실을 전실로 사용한다.

기관내삽관 교체 및 발관은 반드시 음압이 적용되는 중환자실에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음압 환경이 충분하지 않으면 이동식 헤파필터를 사용해도 된다.

의료진에게는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할 시간을 적어도 5분 이상 줘야 한다.

수술실 밖에서 착용하고 입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필요시 환경소독제를 묻힌 타월로 겉면을 닦은 후 탈의한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완전히 깨운 후 음압카트로 이송한다. 수술팀이 이송에 참여할 경우 PAPR 교체 착용 후 동행한다.

검체는 채취 후 3중 포장용기에 포장한다. 폐기물은 수술 전실에 전용 용기를 설치해 표면 소독 후 수거한다.

수술 기구는 가능한 한 1회용 기구를 사용한다. 재사용 기구에 대해선 소독과 멸균을 실시한다.

소독액은 4% 락스를 1:8 비율로 희석해 최소 30분을 침적한다. 멸균기는 섭씨 121도에서 20분 간 고압증기로 멸균한다.

환자와 의료진이 수술실을 퇴실한 후에는 1시간 동안 비워둔 후에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서 청소해야 한다.

이번 권고안에는 '수술 중 마취관리', '코로나19 환자관리 및 이송절차'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수술 중 마취관리'에는 마취팀이 방호복을 착용하는 경우 2시간마다 교체를 권고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코로나19 환자관리 및 이송절차'에는 해당과 담당교수를 책임자로 하는 이송팀 준비 등의 내용이 조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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