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개발...임상 2상 IND FDA 신청 완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이 미국에서 임상 2상에 진입한다고 발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미국 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2상에 돌입하기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2014년 SK케미칼은 사노피 파스퇴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공동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 지난해 말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마일스톤 1100만달러(한화 약 133억원)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폐렴구균백신은 폐렴을 유발하는 병원균 표면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결합해 만드는 단백접합백신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백신 중 가장 높은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백신이 국내기술력으로 개발돼 점차 성공에 다가서고 있다”며 “아직 2상과 3상 등이 남아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목표한 결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앨리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2017년 글로벌 매출이 약 63억달러(7조 6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 시장은 2025년까지 90억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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