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정확한 정보 전달 목적…가짜뉴스에 혼란된 가족이 계기
연세의대 중심 다양한 학교·전공서 참여자 모집…다양한 시각 확보 목적
일반 홈페이지·SNS 운영…시각장애인도 이용 가능한 카드뉴스 게시 중

연세의대 ARMS 동아리 코로나 QnA 프로젝트 팀. 사진 출처: 연세의대 ARMS
▲ 연세의대 ARMS 동아리 코로나 QnA 프로젝트 팀. 사진 출처: 연세의대 ARMS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코로나19(COVID-19) 유행과 관련해 가짜뉴스가 온·오프라인에 많이 떠도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섰다.

연세의대 학생들이 중심이 된 동아리 ARMS는 최근 '코로나 QnA'라는 프로젝트로 일반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정보들은 질병관리본부, 세계보건기구(WHO), 대한호흡기학회 등이 제공하는 공식 자료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시각장애인도 '코로나 QnA' 사이트와 SNS를 통해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장점이다. 

ARMS의 탄생 및 코로나 QnA 추진 배경은?

연세의대 ARMS 코로나 QnA 로고

ARMS는 연세의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간호학과, 생명공학과, 식품영양학과 등의 전공생들이 참여해 탄생한 동아리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하면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참여 인원을 이같이 모집한 것이다.

이 중 코로나 QnA에 참여 중인 부원은 연세의대의 신현호, 유석현, 김헌, 서동현, 이경배, 안철우, 간호학과의 김지원, 생명공학과의 천건혁, 식품영양학과의 김우진, 지속개발협력학과 김수민 등이다.

또한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 소속팀 중 하나인 '사춤'도 함께하고 있다.

이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가족들이 인터넷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접하는 상황을 인지했을 때다.

당시 가족들이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들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가족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론이 제공하는 감염병 관련 정보의 한계도 인식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다.

코로나 QnA의 목표와 운영 특징은?

코로나 QnA는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해 보건복지부 등 보건당국, 질본, WHO가 제공하는 코로나19 정보와 감염병 관련 분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코로나19 관련 공신력 있는 정보를 일반인에게 전달해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는 것이다.

정보 전달 과정에서 운영진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사이트 운영 원칙도 만들어서 홈페이지 하단부에 게시 중이다.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방역당국이 제공하는 카드뉴스가 공개되고 있으며 감염병 관련 질의응답을 총 6가지 범주로 구성한 정보도 게재돼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최신 이슈를 카드뉴스로 구성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뉴스가 특징이자 장점

SNS에 게시되는 카드뉴스 주제는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한 자료 조사, 주변 지인 및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질문을 바탕으로 선정된다.

주제를 선정하면 출처가 명확한 자료를 근거로 내용을 구성해 디자인팀에 전달한다.

출처가 명확하더라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존재하는 내용은 반영하지 않는다.

디자인팀은 초안을 완성한 후에 전체 팀원과 공유해 최종적으로 검수하는데, 디자인 구성의 경우 시각장애인도 텍스트리더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단순화된 것이 특징이다.

검수가 완료되면 해당 내용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 국가의 언어로 제공돼 접근성을 높인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정확한 정보 제공하는 것이 목표

ARMS 팀원들은 코로나 QnA 프로젝트와 관련한 주된 고충에 대해 "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으로써 시간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팀원들은 밤을 새가며 학업과 작업을 병행하고 있고 효율적으로 사이트 운영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으로서 강의를 듣고 과제를 수행하며 공부하는 동시에 프로젝트까지 추진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코로나19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코로나19가 신종 바이러스인 만큼 새로운 정보가 쏟아져나오고 있다는 걸 고려해 꾸준한 검토를 실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