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통해 "故 윤덕선 향한 존경심으로 기부 결심…코로나19 의료진 지원 목적"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50만원을 기부한 익명 기부자가 동봉한 편지
▲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50만원을 기부한 익명 기부자가 동봉한 편지. 사진 출처: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익명의 시민으로부터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치료를 위해 수고하는 의료진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현금 5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기부자는 병원 원무팀에 현금과 편지를 놓고 누군지 물을새도 없이 병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편지를 통해 자신을 한림대 법학과 졸업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학교 법인 '일송학원'의 설립자인 故 윤덕선 명예이사장에 대한 존경심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코로나19 최일선 현장에서 애쓰는 의료진 분들에게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대들보가 되기보다 주춧돌이 되라'는 윤 이사장 가르침대로 겸허하게 살겠다"고 적었다.

한림대춘천성심 이재준 병원장은 "이번 기부 소식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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