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AI] 독일 Ulrich Strassen 연구팀, 온디멘드 치료 vs 예방 치료 비교
예방치료 시 군집 어택(cluster-attack) 발생 감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전성 혈관부종(hereditary angioedema, HAE) 치료에 예방적 치료가 필요에 따라 치료하는 온디멘드(on-demand)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HAE는 C1-에스테라제 억제제(C1 esterase inhibitor) 결핍 혹은 기능이상으로 체액이 혈관 밖으로 새어나가 손, 발, 사지, 안면, 기도 내 조직들이 붓는 희귀한 유전질환이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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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발작이 후두부에 발생하면 기도 폐쇄의 위험이 있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문제는 HAE가 치료를 지속함에도 계속 재발한다는 점이다. 

이에 독일 뮌헨 테크니쉬대학 Ulrich Strassen 연구팀이 HAE 환자들이 C1 억제제 등을 복용한 후일주일에 몇 번 군집 어택(cluster-attacks)이 발생하는지, 어떤 요소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회가 최소된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 초록을 통해 공개됐다(abstract #334).

연구팀은 2015~2018년 HAE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멀티센터, 후향적/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정신적 스트레스, 정서적 자극 등이 원인

연구 결과 참가자 10%(n=15)에서 군집 어택이 발생했고, 총 126회 발생했다. 

군집 어택의 원인은 66%가 외부적 자극 때문이었는데, 정신적 스트레스 36%, 정식적 자극 27%, 생리 4%, 감염 1%순이었다.

이번 연구의 목표인 예방치료가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도 나왔다.

온디멘드치료와 비교했을 때 군집 어택이 더 낮게 나타났다(7% vs 14%). 

어택이 반복되는 'time to repeat attack'에서는 반대 상황이 나타났다. 온디멘드 치료가 예방치료보다 유의미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약물을 재투여(redosing) 하는 비율을 약물에 따라 계층화했을 때, 예방적 치료를 받는 참가자에게 약물 재투여가 없었다. 

반면 온디멘드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서 C1 억제제와 B2 수용체 억제제를 7회 사용했을 때 재투여 14회가 있었다. 

연구팀은 "연구결과 군집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에게 군집 어택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사회적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군집 어택이 오기 쉬운 환자에게 예방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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