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진료데이터 분석결과 발표
남성환자가 여성환자보다 2.1배 많아
40대부터 급증해 60대 이르러 최고치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최근 5년 간 요양기관에서 진료받은 위암(C16) 환자가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위암을 진료받은 인원이 지난 2018년 기준 15만 8000명으로 2014년 기준 14만 8000명보다 6.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련 남성 환자는 10만 6291명으로 여성 환자 5만 2000명보다 2.1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위암 환자는 4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해 60대에 이르러 지난 2018년 기준 4만 8627명(30.8%)으로 최고점에 달한다.

60대 다음으로는 70대가 4만 3109명(27.3%), 50대가 3만 4082명(21.6%) 순이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최근 5년 간 연평균 1.3%씩 증가했다.

2018년 기준 70대 이상이 1326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1072명, 60대 844명 순이다.

위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기준 5498억원으로 2014년 4345억원보다 1153억원 늘어 연평균 6.1%씩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2018년 3682억원으로 2014년 2697억원보다 연평균 8.1%씩, 외래는 1459억원으로 1249억원에서 같은 기간 연평균 4.1%씩 늘었다.

약국은 2018년 기준 358억원으로 2014년 기준 399억원에서 연평균 2.6%씩 줄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전한호 교수(소화기내과)는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2.1배 많은 것에 대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이외에도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 화생 유병률의 남녀 간 차이, 흡연, 음주, 식습관 차이가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위암 환자가 40대부터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선 "위암은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어 몸으로 느끼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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