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해진 환경...제약업계, '신성장동력' 확보 주력
팍팍해진 환경...제약업계, '신성장동력' 확보 주력
  • 양영구 기자
  • 승인 2020.03.23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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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 정기 주주총회 시즌 시작
내수시장 정체 및 미-중 무역갈등 등 대내외 환경 변화...'성장동력' 확보 강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정기 주주총회를 시작한 국내 제약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글로벌 경기와 내수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만큼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0일 한미약품, 종근당 등 대형 제약사와 일동제약, 삼지제약 등 중소제약사까지 국내 제약업계는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매출은 늘었지만...1조원 클럽 제약사 "경쟁력 갖추자"

한미약품은 20일 주총을 열고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했다. (사진제공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20일 주총을 열고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했다. (사진제공 : 한미약품)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매출 1조 1136억원, 영업이익 1039억원, 순이익 639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탄탄한 내실 성장을 토대로 혁신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권세창, 임종훈 사내이사와 서동철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한 주주의 동의를 받았다.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임종윤)도 경쟁력을 갖춰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이사는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로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적을 달성 중인 계열사들의 유기적인 융합과 시너지 창출에 매진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송구한 마음"이라며 "창조와 혁신에 힘써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종근당도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제공 : 종근당)
이날 종근당도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제공 : 종근당)

첫 1조원 매출을 넘어선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사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제품의 약진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매출을 견인하는 한편,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 1조 793억원, 영업이익 74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고했고, 액면가 대비 36%인 1주당 9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또 사내이사에 임종래 개발기획담당을 신규 선임했고, 감사에는 김흥배 삼성증권 ReTail 전략담당 상무를 새롭게 선임했다. 

대웅제약은 주총에서 나보타를 비롯한 파이프라인을 확보, 글로벌 제약사로 도전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제공 :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주총에서 나보타를 비롯한 파이프라인을 확보, 글로벌 제약사로 도전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제공 : 대웅제약)

대웅제약(대표 전승호)도 이날 주총에서 성장을 위한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에와 치열해진 업계 경쟁 환경 속에서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며 "올해는 나보타의 선진국 시장 진출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2025 비전 달성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동력 확보"...중소사도 한 목소리 

중소제약사도 신성장동력 확보 필요성에 동감했다. 

일동제약은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 과제 진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사진제공 : 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 과제 진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사진제공 : 일동제약)

일동홀딩스(대표 이정치)와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20일 주총을 열고 부의안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고 전했다. 

이날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만성질환 영역 사업 성장, 컨슈머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확대, 코프로모션 전략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면서도 "미래 먹거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 연구과제 진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제52기 정기 주총을 열고 매출 다변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했다. (사진제공 : 삼진제약)
삼진제약은 제52기 정기 주총을 열고 매출 다변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했다. (사진제공 : 삼진제약)

이날 주총을 개최한 삼진제약도 매출 다변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제고에 주력할 계획을 밝혔다. 

기존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확보하는 한편, 어려운 대외적 환경 속에서도 강점으로 평가받는 순환기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특히 게보린의 뒤를 잇는 일반의약품 육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성장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올 한해도 강한 경쟁력을 갖춘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진제약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고, 사외이사 선임 안건으로 황완균 중앙대약대 교수를 재선임, 오대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신규 선임했다. 

국제약품도 6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도전하고 성장하겠다고 했다. (사진제공 : 국제약품)
국제약품도 6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도전하고 성장하겠다고 했다. (사진제공 : 국제약품)

국제약품(대표이사 남태훈·안재만)은 미래사업부문으로 마스크 사업을 결정했다. 

이날 주총에서 안재만 대표이사는 "마스크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한 결과, 회사 매출과 국가 위기상황에서 국민보건과 사회공헌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기업의 이익을 위해 새로운 경험으로 도전하고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제약품은 제품력 강화, 유통채널 다각화, 수출 활성화 등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약품은 올해 주총에서 매출 1087억원, 영업이익 56억원 등 지난해 실적을 보고했고, 경영 투명성 제고와 윤리경영을 위해 최필성, 전정수, 이가원 씨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은 20일 개최한 주총에서 올해 신성장동력을 발굴, 육성 및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외 경쟁력을 높여 놀텍, 슈펙트, 백신 등의 매출 확대 및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력 강화와 다각적 경영마인드로 신규 기술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균형적인 발전과 함께 지속적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육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주총을 개최한 휴온스그룹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세웠음에도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성장동력 지속 확보와 사업다각화 추진을 전개해 상장 3개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휴온스그룹은 앞으로도 현 기조를 바탕으로 중장기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내실 경영을 강화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휴온스그룹 내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 등은 정기 주총을 개최, 지난해 실적 호조를 이끈 휴온스 엄기안 사장과 휴메딕스 김진환 부사장의 대표이사 연임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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