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밝히지 않은 여성이 수납창구에 3300만원 기부
'백혈병 어린이 및 불우 환우 돕기에 써달라' 메모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암병원에 이름 없는 천사가 따뜻한 기부를 남기고 돌아갔다.
연세암병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 여성이 연세암병원 1층 수납창구에 찾아와 봉투를 건네고 조용히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현금 3300만원과 '백혈병 어린이 및 불우 환우 돕기에 써주세요'라는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수납창구에 기부금이 담긴 봉투를 건네며 '잘 사용해주세요'라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는 게 연세암병원의 설명이다.
연세암병원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전달받은 기부금을 백혈병 어린이들과 불우환자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연세암병원 금기창 병원장은 "기부자가 수납창구에 봉투를 올려놓고 바로 자리를 떠났기 때문에 신원을 알 수 없었다"며 "기부자의 뜻대로 백혈병 어린이와 불우환자들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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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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