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팀 개발 … 서양에서 개발된 방법보다 생존 예측도 우수

전남대병원 정명호(순환기내과) 교수.
전남대병원 정명호(순환기내과) 교수.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국내 연구팀이 급성 심근경색증 치료에 쓰이는 약물을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이중 항혈소판제 스코어(KAMIR-DAPT score)'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개발한 이중 항혈소판제 스코어는 허혈성 위험도와 출혈성 위험도를 동시에 점수로 나타내며, 서양에서 사용했던 DAPT score, GRACE score보다 생존 예측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개발에는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를 진행하는 정명호 교수팀과 일본국립순환기센터 야수다 부원장이 참여했다. 

이중 항혈소판제 스코어는 총 11가지 임상적 요소와 검사결과 요소를 바탕으로 마이너스(-)6점에서 12점까지 구성됐다. 3점 이하는 항혈소판제 중 클로피도그렐을, 4점 이상은 강력한 항혈소판제인 프라수그렐 또는 티카그렐러를 선택하는 방법이다.

정 교수는 "이번 개발로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 후 투여하는 이중 항혈소판제(DAPT)를 쉽고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출혈 위험이 높은 동양인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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