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송태진, 이대목동병원 장윤경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왼쪽부터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송태진,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장윤경 교수. (사진제공 : 이화의료원)
왼쪽부터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송태진,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장윤경 교수. (사진제공 : 이화의료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문 치석 제거를 받거나 하루 세번 이상 양치질을 하면 당뇨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서울병원 송태진, 이대목동병원 장윤경 교수팀(신경과)은 최근 '구강 위생 상태 호전에 의한 당뇨 발생 위험성 감소'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당뇨병연구학회(EASD) 학술지 Diabetologia 최신호게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로, 치주질환 뿐 아니라 구강 위생상태와 당뇨 발생의 연관성을 규명했다. 

치주질환과 불량한 구강 위상상태는 일시적은 균혈증과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같은 전신 염증반응은 당뇨의 발생과 연관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 유무와 구강 위생상태 관련 인자들이 당뇨 발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통해 18만 8013명을 대상으로 국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 여부와 양치질 횟수, 연간 치과 방문 여부, 전문 치석제거 여부, 치아손실 개수 등 구강 위생 척도를 확인했다. 

동반질환과 사회·경제적 상태, 건강검진 결과를 수집해 당뇨 발생의 예방 혹은 촉진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추질환이 있는 집단과 치아 손실이 많은 집단에서 당뇨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반대로 전문 치석제거를 받은 집단과 칫솔질을 자주 한 집단에서는 당뇨 위험 발생이 감소했다. 

특히 다양한 관련 인자를 보정한 이후에도 치주질환은 당뇨 발생과 양성 연관관계를 보였다. 

하루 세번 이상 양치질을 하는 경우 당뇨 발생 위험도가 8% 감소했고, 치아결손이 15개 이상인 경우 당뇨 발생 위험이 높았다. 

이대목동병원 장윤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단하게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인 양치질이 당뇨를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러한 예방 관리로 추후 당뇨에 의한 합병증과 경제적 손실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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