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대 연구팀 "의사 대면 진료보다 원격의료 동반 진료가 CPAP 치료 중단률 낮춰"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원격 의료가 폐쇄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환자의 장기간 지속적 양압기(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 치료 순응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현재까지 폐쇄성수면무호흡 환자에서 의료원격을 사용하면 지속적 양압기 치료 순응도가 높아지는지 검토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일본 교토대 의대 Kimihiko Murase 교수팀은 장기간 수면무호흡 환자에게 대면 진료와 원격의료지원을 병행했을 때 환자가 CPAP 사용을 유지할 확률이 의사와 대면 진료만 했을 경우보다 효과적임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CPAP를 3개월 이상 사용하고 1개월 혹은 2개월마다 의사의 대면 진료를 받은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했다.

참가자는 ▲3개월마다 대면진료 및 매달 원격으로 중재군(telemedicine, TM군) ▲3개월마다 대면 진료(3 month, 3M군) ▲매달 대면 진료군(1 month, 1M군)으로 나눠졌다. 

연구팀은 총 483명을 6개월 동안 추적관찰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CPAP 사용률을 측정했다. 구체적으로 베이스라인부터 연구 종료까지 4시간이상 CPAP를 사용한 날짜 비율을 계산했다. 치료 순응도(treatment adherence) 감소는 CPAP 사용하지 않은 날짜가 ≥5% 이상일 때로 정의됐다. 

참가자의 평균 CPAP 사용기간은 29개월이었다.

그 결과, TM군 161명 중 41명(25.5%)은 CPAP 치료를 중단했고, 3M군에서는 166명 중 55명(33.1%), 1M군은 156명 중 35명(22.4%)이 치료를 중단했다. 

분석 결과, 1M군 대비 TM군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TM군과 1M군의 치료 순응도 감소 환자 수의 퍼센트 차이(percentage difference)는 3%p로, TM군은 1M군보다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95% CI, -4.8%~10.9%; P<0.01). 

반면, 1M군 대비 3M군의 비열등성은 입증되지 않았다. 3M군과 1M군의 퍼센트 차이는 10.7%로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95% CI, 2.6%~18.8%; P=0.19).

또 층화분석(stratified analysis) 결과, 베이스라인에 치료 순응도가 떨어졌지만 TM군(P<0.01)과 1M군(P<0.01)은 개선된 치료 순응도가 보였다. 반면, 3M군(P=0.84)에서는 치료 순응도가 높아지지 않았다. 

Murase 교수는 "집중적인 원격의료지원은 장기간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양압호흡기 치료할 수 있도록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nnals of the American Thoracic Society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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