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팀, "메툭시맙군 대조군보다 무재발생존율 약 2배 높아"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중국 연구팀이 간세포암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보조요법제로 '아이오딘-131 메툭시맙(131I Metuximab)'을 투여해 환자의 5년간 무재발생존율(recurrence-free survival, RFS)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해 제2군사의대(Second Military Medical University) Jun Li 교수팀은 간절제술을 받은 간세포암 환자에게 단일클론항체 방사성동위원소 약물인 131I 메툭시맙을 투여한 결과, 메툭시맙군의 RFS가 대조군보다 2배가량 높은 것을 관찰했다. 

임상 2상 131I 메툭시맙 보조요법은 2009년 4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중국 의료기관 5곳에서 진행됐다. CD147을 발현하는 간세포암으로 인해 간 절제술을 받은 18~75세 환자 485명 중 치료에 적합한 156명이 치료 대상에 포함됐다. 

전체 환자군은 131I 메툭시맙을 보조요법제로 투여한 환자군(78명)과 치료받지 않은 대조군(78명)에 1:1 무작위 분류됐다. 

환자군은 간 절제술 4~6주 이후 131I 메툭시맙(1회 용량 27.75 MBq/kg, 방사능 측정 단위) 경동맥 주사제(transarterial injection)를 투여 받았다. 대조군에는 131I 메툭시맙을 투여하지 않았다.

평균 추적기간 55.9개월 관찰결과, 131I 메툭시맙군의 5년 RFS는 43.4%로 대조군 21.7% (사망위험률 Harzard Ratio 0.49;p=0·0031)에 비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131I 메툭시맙군에서 보고된 주요 이상반응은 치료기간 첫 4주 동안 34명(45%)의 환자에서 발생했으며 7명(21%)은 중증 이상반응인 3등급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인 4등급에 해당하는 이상반응을 겪었다. 보고된 이상반응은 식별된 후 2주 내 치료했다. 

Jun Li 교수는 "131I 메툭시맙 보조요법으로 간세포암 절제술 환자의 무재발생존율이 상당히 개선됐으며 환자들은 치료제에 양호한 내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31I 메툭시맙은 방사성동위원소 아이오딘-131과 결합한 단일클론항체로 간세포암에서 발현되는 CD147을 표적한다. 세포 내부로 전달된 아이오딘-131의 세포독성 감마선이 CD147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기전이다. CD147은 암세포 전이와 관련있으며 간세포암 및 섬유아세포(fibroblast)에서 과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 2상 결과는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온라인판에 지난 9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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