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한국인 대상 RWE 데이터 연내 발표 예정
2019년 147억 매출 올려 2018년 대비 55% 성장 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한 JAK 억제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가 연내 한국인 대상 RWE 데이터 발표를 통해 JAK 억제제 시장의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한 JAK 억제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화이자의 젤잔즈가 경쟁 약물들과 차별화를 위해 국내 RWE(Real World Evidence, 실제 임상 근거)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젤잔즈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RWE 데이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RWE 데이터 연구는 빠르면 하반기 늦어도 연내 발표될 전망이다.

젤잔즈는 JAK 억제제로 2012년 처음 류마티스관절염 시장에 도입됐다.
생물학적 제제와 동등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경구용이라는 장점을 통해 복용 편의성을 갖춘 젤잔즈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젤잔즈는 2015년 생물학적 제제와 같은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확대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젤잔즈 이후,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는 2018년 시장에 진입했고, 지난 1월 아스텔라스의 스마이랍(성분명 페피시티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보험급여 진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애브비의 유파다시티닙과 길리어드의 필고티닙까지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으로 JAK 억제제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화이자의 젤잔즈는 다른 경쟁약물들과의 차별적으로 국내 RWE 근거 축적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젤잔즈는 2007년부터 2016년 11월까지 4481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약 9.5년간 이상 반응 및 효과를 추적관찰한 연구인 ORAL Sequel 장기 연장 연구(LTE)에서, 기존에 보고된 허가 임상연구 결과들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젤잔즈는 2012년 FDA 승인 이후 전세계 130개국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받고, 약 20만 80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젤잔즈는 2019년 146억 9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2018년 94억 5500여만원 매출 대비 55.4%의 성장세를 보이며, 마켓 리더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

올루미언트는 2018년 시장에 진입한 이후 2019년 22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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