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FDA 부작용 최고 수준인 블랙박스 경고

미국식품의약국(FDA)
미국식품의약국(FDA)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천식과 알레르기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싱귤레어(성분명 몬테루카스트)의 부작용 경고가 나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4일(현지시간) 싱귤레어에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부작용을 최고 수준인 '블랙박스 경고(black box warning)'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블랙박스 경고는 약물 제품 포장에 눈에 잘 띄게 부작용 내용을 검은색 띠로 둘러치는 것으로 최고 단계의 부작용 경고다.

싱귤레어는 2008년 이후 우울증, 초조, 수면장애, 자살 생각, 자살 기도 등의 부작용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문이 삽입돼 있는 상태다. 

FDA는 천식, 특히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몬테루카스트의 처방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또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 다른 약물로 대체가 가능한 일부 환자에겐 몬테루카스트 복용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FDA는 부작용 발생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2008년 이후 일부 심각한 부작용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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