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셀플루4가, 4가 독감백신 시장서 선두...GSK 플루아릭스테트라, 역성장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가,  프리미엄 백신 시장서 두각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4가 독감백신부터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등 프리미엄백신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국내 백신시장이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몇년 사이 독감백신과 프리미엄백신 시장에서 전통 강자와의 경쟁을 통해 두각을 보이고 있다. 

 

4가 독감백신 시장 선두 SK바이오사이언스...GKS, 하락세 명확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4가는 4가 독감백신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카이셀플루4가는 지난해 1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2017년 121억원에서 2018년 113억원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지난해 매출은 13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7%의 성장률을 보였다. 

뒤이어 GC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124억원, GSK 플루아릭스테트라 79억원, 사노피 박시그리프테트라 46억원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연평균 성장세다. 

GC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2017년 117억원에서 2018년 77억원으로 34.2% 매출이 감소했지만, 2019년에는 1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연평균 13.4%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는 매해 매출이 줄고 있다. 

플루아릭스테트라는 2018년 182억원으로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지만, 2018년 116억원으로 36.3% 감소했고, 2019년에는 79억원으로 31.9% 감소, 100억원대 벽이 허물어졌다. 매출이 연평균 34.1% 줄어든 셈이다. 

아울러 사노피의 박씨그리프테트라는 같은 기간동안 46억원, 44억원, 46억원의 매출을 기록, 많지 않지만 꾸준한 매출을 올렸다.  

 

프리미엄백신 시장은 세대교체 중?...스카이조스터·가다실9 주목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등 프리미엄백신 시장은 세대교체가 한창인 모습이다.

먼저 대상포진백신 시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시장 잠식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시장을 장악해왔던 MSD 조스타박스는 판매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반면, 후발주자인 스카이조스터는 급성장하고 있다. 

MSD 조스타박스는 작년 한해 동안 5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기록한 571억원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특히 837억원의 매출을 올린 2017년과 비교하면 큰 하락세다. 

이와 달리 SK바이오사이언스 조스타박스는 급성장 중이다. 

스카이조스터는 2017년 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18년에는 7375% 증가한 299억원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341억원으로 전년대비 14%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국내 임상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고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 우위에 있어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며 "가격이 저렴한만큼 대상포진백신 접종을 원하는 환자들도 스카이조스터를 원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자궁경부암백신 시장도 재편되고 있다. MSD의 가다실9가 발매 3년여 만에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 현재 판매 중인 자궁경부암 백신 중 예방효과가 가장 높다는 데이터를 앞세워 차별화에 성공한 셈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가다실과 가다실9는 총 611억원을 합작했다. 전년 454억원 대비 34.6% 증가했다. 

특히 가다실9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가다실9는 2017년 매출 151억원에 머물렀지만, 2018년 209억원, 2019년 405억원을 올리며 연평균 66.1%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가다실은 같은 기간동안 262억원에서 245억원, 206억원으로 연평균 11.2% 매출이 줄었다. 

이와 달리 GSK 서바릭스는 매출 규모가 해마다 줄고 있다. 

서바릭스는 2017년 66억원에서 2018년 47억원, 2019년 44억원으로 연평균 17.6% 매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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