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코로나19(COVID-19)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키로 결의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긴급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25억원 상당의 의약품과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 등 물품과 성금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또 백신과 치료제 개발, 안정적 의약품 공급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제약바이오협회가 이처럼 나선 데는 범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보건안보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제약바이오협회는 의약품 등 물품과 성금을 지원하고, 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환자 치료와 방역 활동을 하고 있는 자자체와 단체를 돕기로 했다. 

현장 의료인과 환자에게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비타민제, 해열진통제, 면역강화 등을 지원한 데 이어 물량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경증 질환자를 선별해 수용하고 있는 대구시와 경북 생활치료센터에는 면역강화제와 비타민제 등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는 구호용품과 영양제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뛰어든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GC녹십자도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하는 사업에 응모,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나선다. 

바이오벤처도 항바이러스제와 면역치료제 등 개발에 돌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해당 의약품의 임상·출시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투자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협회는 코로나19 감염 대책 마련을 위해 백신 개발 기술 수출이나 기타 협력사항을 논의할 수 있도록 회원사를 대상으로 긴급 수요 발굴조사도 진행했다. 

또 확진자들의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비롯한 증상완화용 치료제들이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요 제약기업들이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