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시판허가 후 독점권 인정 등 혜택
원발 경화성 담관염에서 Glucagon/GIP/GLP-1 3중 작용 효과 기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LAPS Triple Agonist(HM15211)가 또 다른 적응증을 토대로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FDA는 LAPS Triple Agonist(HM15211)를 원발 경화성 담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PS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원발 경화성 담관염은 원인 미상의 간내 및 간외 담도의 염증과 섬유화로 인해 발생되는 만성 진행성 담즙 정체성 간질환으로 환자수가 극히 적은 희귀질환이다.

LAPSTriple Agonist(HM15211)는 한미약품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LAPSTriple Agonist의 구성 성분 중 하나인 글루카곤은 직접적으로 지방간을 줄이고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과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 해 지방간과 염증, 섬유화를 동시에 타깃한다.

LAPSTriple Agonist는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및 GIP 수용체의 동시 자극을 통한 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바탕으로 과도한 간 담즙산 축적을 감소시키고 간 염증 및 섬유증을 억제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지금까지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혁신신약 후보물질 중 FDA와 EMA 등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건수는 총 9건에 달한다”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조속한 상용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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