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손소독제 등 기부에 현금지원까지...의료기기 업계도 구호물품 전달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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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커지자, 제약업계와 의료기기업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지역사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스크 생산이 가능한 제약사들은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국제약품은 자체생산 보건용 마스크(KF94) 3만장을 대구시청에 긴급 지원했다.

공적판매 물량 수급 생산량은 물론 기존 주문량을 맞추는 것도 빠듯하지만 생산시간을 연장하면서까지 대구·경북지역 지원에 나선 것이다.
실제 국제약품은 마스크 생산 및 포장 시설을 갖춘 안산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국제약품은 "외부 주문 납품기일을 맞추지 못해 계약위반이 될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전 국민이 대구·경북에 힘을 보태고 있는 만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령홀딩스도 마스크 3만장과 비접촉식 체온계 300개를 기부했다. 기부된 물품은 대구광역시의사회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일선 의료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보령홀딩스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의료진의 건강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기부를 결정했다. 

동아쏘시오그룹도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재난TFT를 운영 중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이 전달한 구호물품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의료진들에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동아제약도 대구광역시약사회와 경북약사회를 통해 박카스 1만병을 대구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경북도청에 전달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코로나19 피해 확산 방지와 조기 극복을 위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작은 도움이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호물품뿐 아니라 직접 현금을 전달한 곳도 있다. 

휴온스그룹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총 2억 5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기부했다.

휴온스그룹은 휴온스글로벌을 중심으로 휴온스, 휴메딕스, 휴베나, 휴온스메디케어, 파나시, 휴온스네이처, 휴이노베이션 등 계열사로부터 2억원의 성금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및 구호물품 지원에 사용된다.

또 확진자의 면역력 회복을 위해 5000만원 상당의 복합비타민 메리트C&D도 지원했다.

휴온스글로벌은 "국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은 제약업계뿐 아니라 의료기기업계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대구·경북지역에 생수 10만병을 기부했다. 

구호물품은 대구시청과 경북도청을 통해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에서 활동 중인 의료진과 자가격리자, 취약계층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의료기기협회는 "지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하나가 돼야할 때"라며 "환자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과 어려운 시기에 처한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이 힘을 내 사태를 극복하고 모두가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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