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와 2차 파견으로 나눠 2주씩 환자 치료…심장내과 교수 및 중환자실 간호사로 구성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대구로 향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COVID-19)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인 대구로 의료 인력을 파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세브란스병원 의료팀은 심장내과 교수 1명과 중환자실, 인공신장실, 혈액내과, 이식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소화기내과, 신경과, 외과, 성인재활의학과 등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2명으로 구성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의료진 13명을 대구에 파견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의료진 13명을 대구에 파견한다.

심장내과 교수와 5명의 간호사로 이뤄진 1차 의료진은 3일(오늘) 급파됐으며 이들은 앞으로 14일간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환자를 돌본다.

2차 의료진은 2주후인 오는 18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세브란스병원은 3일 오전 연세의료원 종합관 6층 교수회의실에서 파견 의료인력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큰 재난이 있을 때마다 세브란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며 "2010년 아이티 지진, 2014년 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당시 의료진을 보내 현지 환자를 돌봤고 국내에서는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대유행 때도 적극 환자들을 돌봤다"라고 격려했다.

세브란스병원 이병석 원장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세브란스의 사명을 적극 실천하는 의료진이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이날 대구 출신이라고 밝힌 한 간호사는 "솔직히 무섭고 겁도 나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는 것이 의료인의 마음"이라며 "세브란스를 대표해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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