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 후 단체헌혈 취소 잇달아
다음주 중 3일치 아래로 내려갈 수도
남인순 의원 "범정부 차원 선제적 조치 마련해야"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대한적십자사가 보유한 혈액량이 3.8일치에 그쳐 혈액위기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로부터 최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혈액 보유량은 27일 기준 3.8일치에 불과하다.
지난 22일 기준 4.6일치부터 이어진 혈액 보유량 감소 추세를 반영하면 오는 3월 5일 2.9일치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헌혈 단체예약 취소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1월 28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의 헌혈 단쳬 예약을 취소한 인원은 527개 단체에서 총 2만99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소 인원은 학교 1170명, 공공기관 4510명, 군부대 1만7580명, 일반단체 6370명, 종교 320명 등에 각각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단체헌혈 취소는 대구·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후 증가했다는 게 남인순 의원의 설명이다.
남 의원은 "3월 초에 헌혈이 예정된 단체가 추가로 예약을 취소하면 혈액 보유량이 '주의(3일치 미만)'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혈액위기경보가 발령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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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식 기자
ksje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