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진단·치료·임상·백신 등 8개 과제 공고
17일 긴급 공모 이후 전문가 회의 통해 방역현장에 필요한 연구 추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의 코로나19(COVID-19) 관련 연구 규모가 1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앞서 4억 5700만원의 '코로나19 연구 긴급 공모(2월 17일)'가 이뤄진 지 약 보름 만이다. 이는 긴급 공모 이후 필요한 연구 과제가 추가로 발굴됐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코로나19 진단제, 치료제, 백신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월 5일 '코로나19의 치료·임상 및 백신개발 연구 기술 기반 마련' 등에 대한 연구계획 발표에 따라, 확진환자의 혈액 자원 확보 등의 연구과제를 긴급 공고한 바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이후 산·학·연 공동으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를 통해 방역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과제 수요가 추가로 발굴됐다.
이에 긴급 연구 예산을 추가 확보해 기업·의료계·학계 전문가 의견을 반영, 방역현장에 필요한 △신속 진단제 △환자임상역학 △치료제 효능 분석을 추진하고 선제적 예방을 위한 백신 후보물질 개발 등 관련 연구가 추진된다.
특히, 백신 후보물질에는 '핵산백신 플랫폼', '바이러스전달체', '합성항원 기반 서브유닛' 등이 포함된다.
연구비는 2020년 한 해 동안만 총 10억원으로 책정됐으며 과제 기획부터 착수까지 기간을 단축해 보다 신속하게 연구를 시작, 총 8개 과제가 학술연구 개발용역 형태로 실시된다.
이와 관련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기존 바이러스 분양 외에도 좀 더 다른 분야, 예를 들어 신속한 진단시약의 개발,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위한 효능 분석, 의학적·역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접촉자 대상 혈청 역학적 연구, 백신의 후보물질 개발 등 4개 분야 8개 과제에 걸쳐서 총 10억 원 규모의 기초임상 연구과제를 지원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관 협력을 통해 우선적으로 제시된 과제 수요를 반영한 긴급 연구 과제를 추진해 코로나19 방역 현장의 현안과 선제적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아직 변이 없다'
- 中 CDC, 코로나 환자 7만 2314명 대한 보고서 발간
- 美,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 임상시험 착수
- 사노피, 美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작
- 중국 코로나19 사망자, 기저질환·호흡곤란 많았다
- 감염병 지역확산 방지를 위한 올바른 소통 방법은?
-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민관 전문가 자문회의 실시
- "역학조사관, 질본 산하 연구기관서 양성해야"
- 코로나19 확진자 총 2337명…격리해제 1명 추가
- 급증하는 확진자 어쩌나, '경증자 자가격리치료' 실행될까
- 코로나19 확진자 총 2931명…사망자 3명 추가
- 점점 다양해지는 확진·사망자 사례…방역당국 '긴장'
- 코로나19 핵산분리 시약 공급 차질…대안 찾고 있어
- 민주당, 질본 ‘청’ 승격 등 보건의료 공약 제시
- 대구에 설치된 첫 생활치료센터 상주 의료인력 17명
- 보건연구원, 코로나19 항체 탐지용 단백질 제작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