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코로나19는 야생동물에서 유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연구팀은 최근 코로나19(COVID-19) 기원 관련한 음모설을 일축했다. 

코로나19 확산 시 일각에서 바이러스 발생지가 화난수산시장(Huanan Seafood Wholesale Market)에 있는 야생동물이 아닌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Wuhan Institute of Virology)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는 병원체 위험도 최고 수준인 4단계 생물안전성표준(BSL-4)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곳이다. 

이미지 출처 : 미국 CDC

실제 지난달 24일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2018년 1월 설립된 연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도 같은 지적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최초 발병한 화난수산시장과 연구소가 20마일 떨어져 있어 바이러스가 화난시장에서 바이러스 변이를 일으킨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국내에서도 바이러스 발생지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된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콜로라도주립대 Charles Calisher 연구팀은 이러한 음모설을 강하게 비판했다. 

Calisher 연구팀은 19일 Lancet에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자연적인 기원이 있지 않다는 음모설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여러 국가의 연구팀이 코로나19 원인 물질의 게놈을 발표하고 분석했으며 코로나19는 야생동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압도적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Calisher 연구팀은 "코로나19 발병 문제를 해결하려는 중국 의료진과 전문가들과 연대하면서 이번 성명서를 발표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바이러스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인들과 다 함께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음모설은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세계적 협력을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두려움, 소문 및 편견만 더욱 퍼트린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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