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6.5%, 장기화 전망..."지역사회·병원 내 대규모 감염 원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의사 절반 이상은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지역사회와 병원 내 대규모 감염이 이유다. 

인터엠디는 27일 '코로나19 전망과 대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2월 24일~25일 일반의 및 23개 전문의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1003명의 의사가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6.5%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40.2%의 응답자는 올해 상반기 내에 종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의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환자 선별 입장 및 출입통제(76.2%)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비(73.8%) △상시보호자 1인 이외의 면회 통제(43.9%) △열감지기 설치(29.6%)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곳 중 8곳 이상의 병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었다. 

코로나19 발생을 기점으로 전후 환자 수와 매출을 묻는 질문에 20~30%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23.8%)가 가장 많았다. 

18.6%의 응답자는 30~40% 감소했다고 답했고, 50% 이상 감소(18.1%), 10~20% 감소(13.3%), 40~50% 감소(11.6%)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의료기관들은 비용절감을 위한 운영시간 단축(40.2%)을 해결방안으로 모색하고 있었고, 인원감축(15.5%), 새로운 진료 개설(14.7%) 순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도 29.5%에 달했다. 

한편, 정부에서 병·의원 대상으로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감염 예방 물품 배부(71.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병원 폐쇄 시 사회 경제적 손실 보상(54.9%), 살균방역 소독 지원(41.5%), 진단키트 제공(39.7%), 선별진료소 확대(26.6%)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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