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발병의 특징 및 중요한 교훈' 보고서 JAMA에 발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중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 JAMA에 코로나19(COVID-19) 7만 2314명 환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면서 가장 큰 사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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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발병의 특징 및 중요한 교훈' 보고서에 따르면 7만 2314명 중 4만 4672명(62%)은 인후 도찰물(throat swabs) 샘플에서 바이러스에 의한 양성 핵산검사(NAT, Nucleic Acid Test) 결과가 나오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만 6186명(22%)은 검사 수용력 부족 등으로 증상 및 노출 기반으로 진단받고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또 1만 567명(15%)은 후베이성에서만 사용되는 '임상 진단(clinically diagnosed) 환자'로 지정됐다. 이러한 환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 없이 증상, 노출 및 폐 촬영 이미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폐렴과 유사한 특징으로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889명(1%)은 바이러스에 의한 양성 핵산검사(NAT, Nucleic Acid Test) 결과가 나와 코로나19로 진단됐지만 열, 마른기침, 피로와 같은 증상들이 없어 '무증상' 환자로 분류됐다. 

중국 CDC 보고서의 핵심 내용:

코로나19에 대한 72,314명 사례 특징(2월 11일 기준)
·확진자: 44,672명(62%)
·의심 환자: 16,186명(22%)
·임상 진단 환자: 10,567명(15%)
·무증상 환자: 889명(1%)

나이 특징(총 44,672명)
· 80세 이상: 1,408명(3%)
· 30~79세: 38,680명(87%)
· 20~29세: 3,619명(8%)
· 10~19세: 549명(1%)
· 10세 미만: 416명(1%)

질환 중증도 특징(총 44,415명)
· 경증(mild): 81%(36,160명)
· 중증(severe): 14%(6168명)
· 중환자(critically ill): 5%(2087명)

사례 치사율
· 전체: 2.3% (44,672명 중 1,023명)
· 80세 이상: 14.8% (1,408명 중 208명)
· 70~79세: 8% (3,918명 중 312명)
· 중환자: 49.0% (2,087명 중 1,023명)

의료진 감염 수
· 전체: 3.8% (44,672명 중 1,716명)
· 우한: 63% (1,716명 중 1,080명)
· 중증 혹은 중환자로 분류된 사례: 14.8% (1,688명 중 247명)
· 사망: 5명

환자 대부분(87%)은 30~79세였다. 9세 이하는 1%, 10~19세도 1%였다. 80세 이상인 환자는 3% 정도 차지했다. 

75%는 후베이성에서 진단받고, 86%는 우한 사람과 접촉 혹은 우한 거주자로 그 지역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81%는 폐렴 증상이 있거나 폐렴 증상도 없어 경증 환자였다. 그러나 14%는 호흡곤란(dyspnea), 호흡 빈도(respiratory frequency) ≥30/min, 혈중 산소 농도 ≤93% 등 증상으로 중증 환자로 분리됐다. 또 5%는 호흡 부전(respiratory failure), 패혈성 쇼크, 복합장기기능장애( multiple organ dysfunction) 혹은 복합장기부전(multiple organ failure)으로 중환자였다. 

환자 4만 4672명 중 1023명이 사망해 전체 치사율은 2.3%였다. 9세 이하 환자군에서 사망은 없었지만 70~79세 환자군에서는 치사율이 8%였다. 80세 이상의 치사율은 14.8%였다. 

경증 및 중증 환자 중 사망 사건은 없었지만 중환자의 치사율은 49%를 기록했다. 

치사율은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중에서 더 높았다. 심혈관질환 환자의 치사율은 10.5%, 당뇨병 환자는 7.3%, 만성호흡기질환 환자는 6.3%, 고혈압 환자는 6%, 암 환자는 5.6%였다. 

4만 4672명 중 1716명(3.8%)은 의료진이었으며, 1080명(63%)은 우한에서 발생했다. 의료진 중 14.8%는 중증으로 분류됐으며 5명이 사망했다. 

중국 연구팀은 "COVID-19은 단 30일 만에 한 도시에서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됐다"며 "빠른 지리적 확산 속도와 갑작스러운 사례 증가로 인해 특히 우한시와 후베이성을 포함한 중국의 보건·공중보건체계가 압도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염(epidemic) 곡선은 혼합 질병 발생(outbreak) 패턴을 보여준다"며 "초기 사례는 공통의 잼재적 원인인 화난수산시장(Huanan Seafood Wholesale Market)에서 동물부터 인간 감염이 일어난 것같지만 후반 사례는 인간 대 인간 감염으로 퍼진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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