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CS] CHHiP 연구 8년 추적관찰 결과 발표
60Gy/20f 치료가 74Gy/37f보다 비열등 결과 공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편재된 전립선암(localised prostate cancer) 방사선 치료에 60Gy/20f(fractions)이 74Gy/37f에 비열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에 발표된 CHHiP 연구는 2016년 영국 국립암연구소가 진행한 5년 결과의 후속 연구다.
2016년 CHHiP 연구를 간략히 정리하면, 60Gy/20fractions으로 소분할조사법(Moderate hypofraction)을 했을 때 74Gy/37f에 비해 비열등하다는 것이었다.
이 연구결과는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된 바 있다(Lancet Oncol. 2016;17:1047-60).
소분할조사법은 전통적인 치료법보다 하루에 더 많은 방사선을 조사하는 치료법이다. 그런데 이 치료법의 문제는 장기 관찰에서 재발위험이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영국 로얄 마스던 NHS 파운데이션 트러스트병원 Dr. David P. Dearnaley 연구팀이 5년 연구결과의 추적관리에 나섰다.
연구팀은 2002년 10월~2011년 6월까지 3216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74Gy/37f(대조군) ▲60Gy/20f ▲57Gy/19f으로 1:1:1 무작위 배정했다.
대상자는 편재된 전립선암 환자로 정낭(seminal vesical) 침범이 ≤30% 이면서, 림프절 비전이, T1b(경요도 전립선절제술로 절제된 조직의 5%를 초과해 암이 발견되는 경우)~T3a(전립선 피막을 넘었으나 정낭 침범은 없음) 환자가 대상이었다.
안드로겐 제거 치료는 적어도 방사선치료 시작 3개월 전에 시작했다. 일차 종료점은 생화학적 및 임상적 실패(biochemical & clinical failure)즉 암의 재발이었다.
임상 3상인 이 연구의 평균 관찰 기간은 9,2년, 8년에서 암의 재발 무진행률은 ▲74Gy에서 80.6% ▲60Gy에서 83.7% ▲57Gy에서 78.5% 였다. 60Gy/20f에서 비열등성은 HR 60=0.84(90% CI 0.71, 0.99), 57Gy/19f에서 비열등성은 HR 57=1.17(90% CI 1.00, 1.37)로 정의되지 못했다. 후기 독성에 대한 평가는 모든 그룹에서 비슷했다.
Dr. Dearnaley는 기존 방사선 치료와 비교했을 때 '저분할 고용량 세기조절방사선치료(hypofractionated high-dose intensity modulated radiotherapy)가 비열등하다는 것이 연구 주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60Gy/20f 치료가 74Gy/37f보다 비열등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과"라며 "이 치료방법이 앞으로 표준치료로 자리잡을 수 있는 데 근거를 더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월 13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비뇨생식의학회심포지엄(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 GUCS)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