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와...주최 측, 국민 안전 우려 취소 결정

KIMES 2019 모습.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KIMES 2019 모습.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오는 3월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0)의 전시가 취소된다. 

26일 KIMES 2020 주최측인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올해 KIMES는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KIMES 2020의 취소는 코로나19(COVID-19)의 전국적인 확산이 이유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기준 1146명에 달하면서 의료기기 업체를 중심으로 확산을 우려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는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KIMES 취소를 청원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KIMES 2020을 강행할 경우 전시회 참가 기업의 직원, 참관객 등의 감염 우려가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참관객이 감소하게 되고 이에 따라 업체의 홍보 기회와 이익도 줄어들어 손실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특히 KIMES 전시회는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만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했다. 

청원인은 "KIMES는 국내외 의료인과 의료기사, 각종 병원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전시회인만큼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KIMES 주최 측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KIMES BUSAN 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3월은 물론 4월 예정된 전시 일정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는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길 바랄 뿐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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