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2020] PASTA 등록사업 연구
와파린 복용군 대비 뇌졸중 경색크기·중등도·아웃컴에서 혜택

뇌졸중에 대한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혜택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연구가 추가됐다. 일본 뇌졸중 환자들을 분석한 연구에서 뇌졸중 발생 전부터 NOAC을 복용한 환자들이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들보다 뇌졸중 중증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일본의대 Satoshi Suda 교수팀은 일본 내에서 항응고제를 복용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등록사업인 PASTA 연구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환자들은 2016년 4월부터 모집했고 임상적 예후는 mRS로 평가했다. 뇌졸중 발생 전 NOAC 복용군에는 365명, 와파린 복용군에는 215명이 배정됐다.

뇌졸중 발생 후 비교한 결과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 NIHSS 점수는 NOAC군 4점, 와파린군 9점이었고(p=0.0001), 중간~큰 크기의 경색(medium-large size of infarction) 비율은 각각 59%, 75%(p=0.0003), mRS 0~3점 비율은 62%, 49%(p=0.0036)였다. 

추가적으로 NIHSS 점수 평가에서 표준 용량의 NOAC이 저용량 NOAC보다 더 낮은 NIHSS 점수를 보였다. 또 NOAC 저용량 환자(71%)가 표준 용량 환자 대비 고령 비율이 높았고, 베이스라인 NIHSS 점수는 높았다. 

NOAC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아픽사반 복용군(29%)의 NIHSS 점수가 가장 낮았고, 뒤를 이어 리바록사반 복용군(32%)의 예후가 좋았으며 다비가트란 복용군(15%), 에독사반 복용군(24%)의 NIHSS 점수는 비슷하게 나타났다(p=0.1501). 

하지만 NOAC 간 비교는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 못해 연구에서는 "NOAC의 종류는 환자의 임상적 특징이나 아웃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에 연구에서는 "NOAC을 복용하고 있던 환자에서 뇌졸중 발생 후 경색 크기도 작았고, 중증도도 낮았으며 아웃컴도 더 좋았다"며 NOAC의 효과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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