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2020] 국내 뇌졸중 등록사업연구 및 기상자료 분석결과

여름에 폭염 일수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름의 기온 변동성이 뇌졸중 중증도를 높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가 발표됐다. 

기온과 뇌졸중 발생 간 연관성과 함께 급격한 기온 변화와 뇌졸중 위험도에 대해서는 다수의 근거들이 축적돼 있다.

2018년에 발표된 논문(Stroke 2018;49:255)에 따르면 기온 변화가 뇌줄중 발생 또는 사망 위험에 영향을 준다는 다수의 근거들이 발표돼 있고, 기온 변화로 인한 영향이 단기간은 물론 수일간 지속된다는 겨울과 여름이 10~20% 증가할 수 있다한다고 정리했고, 겨울과 여름의 극심한 온도차이가 뇌졸중 또는 출혈 발생 위험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근거들이 축적된 가운데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여름의 기온 변동성이 뇌졸중 중증도에 영향을 주는지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평균 기온뿐만 아니라 1일 기온 변동성도 관상동맥질환 사망 및 허혈성 뇌졸중 입원과돠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온도 변동성에 초점을 맞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016~2018년 한국인뇌졸중등록사업(KSR)과 한국기상자료를 기반으로 1~14일 간 평균 기온과 뇌졸중 중등도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총 9249명을 분석한 결과 1일 기온 변동성은 뇌졸중 중증도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1일 기온 변동성의 지연 효과(leg effect)는 3~4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 동안 3일 평균이 5℃ 증가한 비율은 67%였고(1.67, 95% CI 1.64-1.70, p<0.001), 뇌졸중이 발생한 날 5℃ 증가했을 경우 NIHSS는 뇌졸중 위험인자 및 기상학적 인자를 보정했을 때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09, 95% CI 1.07-1.12, p<0.001). 

이에 연구팀은 "다른 2개의 방법으로 분석했을 때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며 "1일 기온 변동성이 급성 허혈성 뇌졸중에 대한 새로운 중증도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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