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비아 분석 결과, 2019년 전체 매출 425억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노보노디스크의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 3.0mg)가 지난해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국내 비만 치료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의약품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삭센다는 국내에서 2019년 1분기 105억원, 2분기 92억원, 3분기 119억원, 4분기 109억원을 기록하며 한 해 동안 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 매출 1341억원 중 약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후 첫해 75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에 비해 466% 성장한 것이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국내 출시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삭센다가 2019년 비만 치료제 시장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는 삭센다의 체중 감소 효과와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 전당뇨 및 제2형 당뇨병과 같은 심대사 위험요인을 개선하는 등 부가적인 효과들이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확인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삭센다와 같이 장기간 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된 약제가 비만 환자들의 삶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노보 노디스크는 앞으로도 비만을 질환이 아닌 개인적인 잘못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편견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비만 환자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삭센다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GLP-1 유사체 비만 치료 신약으로 음식 섭취에 반응해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체 내 식욕 조절 물질인 GLP-1과 97%가량 유사해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을 조절하고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킨다. 

총 5358명의 환자 대상 4가지 연구로 구성된 대규모 SCALE(Satiety and Clinical Adiposity – Liraglutide Evidence) 임상시험을 통해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 뿐 아니라, 체중 감량 유지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비만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 37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에서는 삭센다 투여군의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1년 후 투약 완료군에서 체중의 9.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2형 당뇨병 환자 9340명이 참여한 LEADER 임상 시험에서 삭센다 1.8mg는 장기적인 심혈관계 안전성 및 우수성을 확인했다. 
LEADER 임상은 삭센다 1.8mg을 투여받은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 혹은 이전에 심혈관계 질환으로 진단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 발생의 상대적 위험을 13% 감소, 심혈관계 사망 위험은 22% 감소시켰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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