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2020] ZVL 투여군, 비투여군보다 뇌졸중 발생 16% 낮아

2020년 국제뇌졸중학술대회(ISC 2020, 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에서 대상포진백신(ZVL, Zoster Vaccine Live)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대상포진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ZVL의 뇌졸중 예방 가능성에 관심이 모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Quanhe YANG 박사는 코호트 연구를 통해 ZVL군에서 비교적 낮은 뇌졸중 발생률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미국 의료보험 수혜자(Medicare fee-for-service beneficiaries) 중 66세 이상의 뇌졸중 병력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ZVL 투여군과 비투여군 각각 138만 2051명이 포함됐다.
 
평균 3.9년의 추적관찰 기간동안, ZVL군 중 4만 2267명에서 뇌졸중이 발생했고 그 중 3만 9334명은 허혈성 뇌졸중, 4713명은 출혈성 뇌졸중이었다. 비투여군에서는 4만 8139명에서 뇌졸중이 발생했으며 3만 9334명은 허혈성 뇌졸중, 4713명은 출혈성 뇌졸중이었다.
 
전반적인 1년 발생률의 경우 ZVL군에서 전체 뇌졸중이 1000명 당 7.18명으로 비투여군 8.45명보다 낮았으며 허혈성 뇌졸중이 5.40명(비투여군 6.53명), 출혈성 뇌졸중이 0.73명(비투여군 0.82명)으로 더 낮았다.
 
결과적으로 ZVL군은 대조군보다 전체 뇌졸중에서 16%(95% CI 0.83-0.85), 급성 허혈성 뇌졸중에서 18%(95% CI 0.81-0.83), 출혈성 뇌졸중에서 12%(95% CI 0.84-0.91) 낮은 상대위험도를 보였다.
 
추가적으로 ZVL군에서는 80세 이상 연령대보다 66~79세대에서 뇌졸중 발생률이 더 낮았으며(P=0.020) 성별과 인종 간에는 차이가 없었다.
 
YANG 박사는 이에 대해 "ZVL과 뇌졸중의 낮은 발생률 간 연관성이 확인됐다. 차후 이를 확증할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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